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금 ETF vs KRX 금시장 차이점

by mommomyu 2025. 4. 7.

금ETF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안전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그리고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대응.
요즘 이런 키워드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아마 ‘금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금 투자에도 여러 방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신가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비교되는 방식이 바로 KRX 금시장 투자와 금 ETF 투자입니다.
두 방식 모두 실물 금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금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금, 수수료, 거래 방식,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는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방식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해보고,
투자 목적에 따라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한지 가이드 드리겠습니다.

 

 

 

투자 구조의 차이: 실물 기반 vs 금융 파생 상품

 

📌 KRX 금시장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현물 금 거래소입니다.
여기서 거래되는 금은 99.99% 순도(1kg 단위)의 실물 금으로,
투자자는 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으며, 주식처럼 증권사 MTS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 실제 금 거래: 실물 금이 거래소에 예치됨
  • 필요 시 실물 인출 가능(단, 부가세+수수료 발생)
  • 양도세·부가세 면제
  • 투자 단위: 1g 이상 (소액 가능)

📌 금 ETF

금 ETF는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즉, 실제 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금 가격과 연동된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형태입니다.
대표적으로는 TIGER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H) 등이 있고, 미국 시장에는 GLD, IAU 같은 ETF도 있습니다.

  • 금 선물 가격 또는 현물 금 가격 추종
  • 환 헤지형(H) / 비헤지형 선택 가능
  • 주식처럼 거래 가능하지만 배당 없음
  • 매매차익에 과세 발생 (국내 ETF: 배당소득세, 해외 ETF: 양도소득세)

 

거래 방식과 수수료 비교
 
구분KRX 금시장금 ETF

 

거래 플랫폼 주식 증권사 앱 (금 현물 계좌 필요) 일반 주식 계좌
최소 투자 금액 약 1g 단위 (~10만 원 이하 가능) 1주 단위 (5천~1만 원 이상)
거래 수수료 약 0.3% (증권사별 상이) ETF 매매 수수료 + 총보수 약 0.3~0.5%
환율 영향 없음 (원화로 거래) 있음 (해외 ETF일 경우)

KRX 금시장은 실물 금에 가장 가까운 구조이기 때문에 환율 영향을 받지 않고,
ETF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금 ETF금 자체보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 상품이므로,
보수, 추적 오차(Tracking Error), 환율 등의 영향을 받는 구조입니다.

 

 

과세 방식과 세금 부담

 

금 투자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가 바로 세금 문제입니다.
수익이 얼마든지 세금을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실질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구분세금 혜택

 

KRX 금시장 양도소득세 없음 / 부가세 없음 (실물 인출 시 부가세 발생)
국내 금 ETF 매매차익 → 배당소득세 15.4% 부과
해외 금 ETF (GLD 등) 250만 원 초과 시 양도소득세 22% 과세 (기타소득 기준)

즉, 장기적으로 금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세금이 거의 없는 KRX 금시장이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금 ETF는 단기 가격 흐름에 맞춰 매매하기에는 유연하지만,
수익 실현 시 세금이 자동으로 차감된다는 점에서 장기 누적 수익률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환율 및 해외 투자와의 연계성

✅ 금 ETF

  • 해외 금 ETF는 달러 기반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금 가격은 올랐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으로 전체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 하지만 반대로 달러 강세 시 수익 상승폭이 커질 수도 있죠.

✅ KRX 금시장

  • 원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과 무관
  • 환율 헤지를 고려할 필요가 없어, 투자 구조가 단순함

👉 따라서 해외 자산 분산 또는 달러 자산 확대를 고려하는 분이라면 금 ETF도 매력적일 수 있지만,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KRX 금시장이 더 안정적입니다.

 

어떤 투자자에게 어떤 방식이 적합할까?
투자자 유형추천 방식이유
금 가격 상승에 장기 투자 KRX 금시장 세금 없음, 실물 기반, 적립식 가능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금 ETF (GLD 등) 글로벌 자산 분산 가능, 달러 자산 포함
단기 금 가격 흐름 활용 금 ETF 매매 유연성, 거래량 풍부
실물 금 선호 or 실물 인출 희망 KRX 금시장 인출 가능, 조폐공사 인증 99.99% 금

 

마무리하며: 두 방식의 핵심은 ‘목적’에 있습니다

 

금 ETF와 KRX 금시장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구조도 다르고 수수료, 세금, 환율 영향, 장기 수익률까지 다릅니다.

 

✔ 금 자체에 투자하고 싶고,
✔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을 모으고 싶고,
✔ 세금 부담 없이 적립하고 싶다면 → KRX 금시장

✔ 금 가격 흐름을 보고 단기 매매하거나,
✔ 해외 자산과 연계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고,
✔ 환차익까지 고려하고 싶다면 → 금 ETF

 

투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투자 방향과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두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똑똑하게 선택해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