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안전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그리고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대응.
요즘 이런 키워드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아마 ‘금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금 투자에도 여러 방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신가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비교되는 방식이 바로 KRX 금시장 투자와 금 ETF 투자입니다.
두 방식 모두 실물 금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금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금, 수수료, 거래 방식,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는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방식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해보고,
투자 목적에 따라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한지 가이드 드리겠습니다.
투자 구조의 차이: 실물 기반 vs 금융 파생 상품
📌 KRX 금시장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현물 금 거래소입니다.
여기서 거래되는 금은 99.99% 순도(1kg 단위)의 실물 금으로,
투자자는 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으며, 주식처럼 증권사 MTS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 실제 금 거래: 실물 금이 거래소에 예치됨
- 필요 시 실물 인출 가능(단, 부가세+수수료 발생)
- 양도세·부가세 면제
- 투자 단위: 1g 이상 (소액 가능)
📌 금 ETF
금 ETF는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즉, 실제 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금 가격과 연동된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형태입니다.
대표적으로는 TIGER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H) 등이 있고, 미국 시장에는 GLD, IAU 같은 ETF도 있습니다.
- 금 선물 가격 또는 현물 금 가격 추종
- 환 헤지형(H) / 비헤지형 선택 가능
- 주식처럼 거래 가능하지만 배당 없음
- 매매차익에 과세 발생 (국내 ETF: 배당소득세, 해외 ETF: 양도소득세)
거래 방식과 수수료 비교
| 거래 플랫폼 | 주식 증권사 앱 (금 현물 계좌 필요) | 일반 주식 계좌 |
| 최소 투자 금액 | 약 1g 단위 (~10만 원 이하 가능) | 1주 단위 (5천~1만 원 이상) |
| 거래 수수료 | 약 0.3% (증권사별 상이) | ETF 매매 수수료 + 총보수 약 0.3~0.5% |
| 환율 영향 | 없음 (원화로 거래) | 있음 (해외 ETF일 경우) |
KRX 금시장은 실물 금에 가장 가까운 구조이기 때문에 환율 영향을 받지 않고,
ETF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금 ETF는 금 자체보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 상품이므로,
보수, 추적 오차(Tracking Error), 환율 등의 영향을 받는 구조입니다.
과세 방식과 세금 부담
금 투자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가 바로 세금 문제입니다.
수익이 얼마든지 세금을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실질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KRX 금시장 | 양도소득세 없음 / 부가세 없음 (실물 인출 시 부가세 발생) |
| 국내 금 ETF | 매매차익 → 배당소득세 15.4% 부과 |
| 해외 금 ETF (GLD 등) | 250만 원 초과 시 양도소득세 22% 과세 (기타소득 기준) |
즉, 장기적으로 금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세금이 거의 없는 KRX 금시장이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금 ETF는 단기 가격 흐름에 맞춰 매매하기에는 유연하지만,
수익 실현 시 세금이 자동으로 차감된다는 점에서 장기 누적 수익률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환율 및 해외 투자와의 연계성
✅ 금 ETF
- 해외 금 ETF는 달러 기반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금 가격은 올랐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으로 전체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 하지만 반대로 달러 강세 시 수익 상승폭이 커질 수도 있죠.
✅ KRX 금시장
- 원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과 무관
- 환율 헤지를 고려할 필요가 없어, 투자 구조가 단순함
👉 따라서 해외 자산 분산 또는 달러 자산 확대를 고려하는 분이라면 금 ETF도 매력적일 수 있지만,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KRX 금시장이 더 안정적입니다.
어떤 투자자에게 어떤 방식이 적합할까?
| 금 가격 상승에 장기 투자 | KRX 금시장 | 세금 없음, 실물 기반, 적립식 가능 |
|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 금 ETF (GLD 등) | 글로벌 자산 분산 가능, 달러 자산 포함 |
| 단기 금 가격 흐름 활용 | 금 ETF | 매매 유연성, 거래량 풍부 |
| 실물 금 선호 or 실물 인출 희망 | KRX 금시장 | 인출 가능, 조폐공사 인증 99.99% 금 |
마무리하며: 두 방식의 핵심은 ‘목적’에 있습니다
금 ETF와 KRX 금시장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구조도 다르고 수수료, 세금, 환율 영향, 장기 수익률까지 다릅니다.
✔ 금 자체에 투자하고 싶고,
✔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을 모으고 싶고,
✔ 세금 부담 없이 적립하고 싶다면 → KRX 금시장
✔ 금 가격 흐름을 보고 단기 매매하거나,
✔ 해외 자산과 연계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고,
✔ 환차익까지 고려하고 싶다면 → 금 ETF
투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투자 방향과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두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똑똑하게 선택해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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