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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5인 미만 사업장은 쉬는 날일까?

mommomyu 2025. 4. 29. 15:38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다가오면 직장인 커뮤니티, 알바 카페, SNS에서 항상 나오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 회사도 쉬어야 하나요?”,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분들은 더 혼란스럽습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드립니다.

 


📌 근로자의 날은 '법정공휴일'이 아니다?

 

먼저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근로자의 날 = 공휴일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근로자의 날은 법정공휴일이 아닌 '법정 유급휴일'입니다.

 

  • 법정공휴일(예: 설날, 광복절)은 모든 국민이 쉬는 날입니다.
  • 반면,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만을 위한 날로, 근로기준법과 별도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유급휴일입니다.

📌 모든 근로자가 쉴 수 있을까?

 

아쉽지만 ㅠㅠ 그렇지 않습니다.

이 날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대상은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입니다.
즉, 5인 이상 사업장의 정규직, 계약직, 알바 등 근로계약서를 쓰고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는 근로자는 대부분 해당됩니다.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어떨까요?


❗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자의 날 ‘의무 휴무’가 아닙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근로기준법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전면 적용됩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일부 조항(최저임금, 휴게시간 등)만 제한적으로 적용받고,

유급휴일이나 휴일근로수당 관련 조항은 빠져 있습니다.

 

👉 따라서 근로자의 날에 쉬게 할 의무가 없으며,
👉 쉬지 못해도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할 법적 의무도 없습니다.

 

즉, 사업주 재량에 따라 근무 여부가 달라지고,
쉬게 하더라도 유급으로 처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 수당도 없다? 포괄임금제는 어떨까?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서 포괄임금제로 계약된 경우라면, 더욱 수당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ㅠㅠ

 

  • 포괄임금제란: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의 수당을 월급에 미리 포함해 지급하는 제도
  • 근로자의 날도 예외 없이 포함되며, 별도 수당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포괄임금제가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니,
계약 내용이 애매하거나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면 노동청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실무 꿀팁! 내 상황에서 쉬어도 되는지 판단하는 방법

 

  1. 사업장 규모 파악
    → 사장님, 관리자에게 물어보세요. ‘5인 이상인가요?’
  2. 근로계약서 확인
    → ‘유급휴일’ 또는 ‘근로자의 날’ 관련 조항이 있는지 확인
  3. 사내 지침 또는 취업규칙 확인
    → 취업규칙에 근로자의 날 휴무 보장 조항이 있다면 법적 효력 있음
  4. 회사 분위기 탐색
    → 작년에도 근로자의 날 쉬었는지, 다른 부서도 쉬는지 물어보기

🚨 쉬지 못하더라도, 내 권리는 챙겨보아요

 

근로자의 날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노동의 권리를 상징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그 권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와 사전 확인입니다.

 

  • 계약 내용을 분명히 하자
  • 대화로 사전에 조율하자
  • 필요시, 노동청 또는 노무사 상담도 고려하자

✅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도 '당당하게' 알아야 할 권리

 

근로자의 날, 5인 미만 사업장이라 쉬지 못한다면 억울하실 수도 있습니다. ㅠ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내가 일하는 환경의 법적 기준을 정확히 알고,
당당히 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준비를 하세요.

직장생활은 "몰라서 손해 보는 일"이 많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권리 보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